<앵커>
한국 여자골프에 또 한 명의 대형 신인이 탄생했습니다. 21살 이승연 선수가 짜릿한 재역전쇼를 펼치며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2부 투어 상금왕 출신 이승연은 키 160cm의 작은 체구에도 250m가 넘는 폭발적인 장타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15번 홀까지 두 타 차 선두를 달리며 쉽게 끝날 듯했던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습니다.
2위를 달리던 최예림이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압박하자 이승연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뒤집혔습니다.
이승연이 기가 막힌 아이언샷으로 홀 옆에 공을 바짝 붙이며 압박하자 이번에는 최예림이 급격히 흔들리며 짧은 파퍼트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승연이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하고 한 타 차 짜릿한 재역전우승을 차지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이승연은 2주 전 우승한 19살 조아연에 이어 신인 돌풍을 이어가며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