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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재역전…신인 이승연 KLPGA 첫 우승

역전, 재역전…신인 이승연 KLPGA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1살 신인 이승연 선수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승연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0언더파의 성적을 낸 이승연은 2위 최예림(20)을 1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해 올해부터 정규 투어에 뛰어든 이승연은 데뷔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올해 KLPGA 투어에는 '신인 돌풍'이 거셉니다.

'슈퍼 루키'로 불리는 조아연(19)이 이달 초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이승연이 '신인 2승'째를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28개 대회에서 '거물급 신인'으로 불린 최혜진(20)이 혼자 2승을 따냈고 2017년에는 박민지(21)가 신인으로 유일한 우승자였지만, 올해 5개 대회에서 신인이 2승을 거뒀습니다.

이승연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2천만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역전과 재역전이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펼쳐지는 짜릿한 승부였습니다.

2라운드까지 최예림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이승연은 15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16번 홀(파5)에서 최예림이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했고, 17번 홀(파3)에서는 최예림이 버디, 이승연은 보기로 희비가 엇갈리며 최예림이 1타 차 단독 선두로 자리가 뒤바뀌었습니다.

최예림은 약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었고, 이승연은 약 6m 내리막 퍼트가 홀을 훌쩍 지나치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17번 홀에서 뒤집혔던 순위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습니다.

이승연이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은 반면 최예림의 두 번째 샷은 홀 약 9m 정도 거리에 놓였습니다.

최예림의 장거리 버디 퍼트는 이승연의 마크 위치와 비슷한 곳으로 이동하며 연장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최예림이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1타를 잃었고, 이승연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재역전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아림(24)이 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한때 단독 선두가 됐던 장하나(27)는 후반 들어서는 여러 차례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09타, 이지현(23)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신인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은 이날 4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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