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기억 안 난다"→엉뚱한 소리…조사 내내 횡설수설

경찰, 목격자 · 아파트 주민 탐문 수사 주력

유수환 기자 ysh@sbs.co.kr

작성 2019.04.20 20:27 수정 2019.04.20 23: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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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은 공개가 됐지만 태도는 그대로입니다. 오늘(20일)도 여전히 횡설수설하면서 경찰 조사는 겉돌았습니다.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처벌을 줄여보려고 연기를 하는 것인지 경찰이 과거 치료 기록들을 모아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진주 방화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범행 당일 행적 등을 캐물었습니다.

신빙성 있는 진술 확보를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지만 안 씨가 계속 횡설수설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가 하면 아예 입을 다물기도 하고, 또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는 등 말이 오락가락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범행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현장 검증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대신 목격자와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정확한 범행 내용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범행 장소인 2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CCTV가 없어 진술 외에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안 씨의 정신질환이 얼마나 관련돼 있는지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안 씨의 과거 진료 기록 등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는데 정확한 치료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별 병원에 하나하나 문의해야 해, 정확한 정신병력 확인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과 협의 후 안인득의 정신 감정을 공주 치료감호소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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