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北 대사관 습격' 자유조선 조직원, 美가 체포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 美 해병대 출신으로 김한솔 대피 때 안내 역할"

정동연 기자 call@sbs.co.kr

작성 2019.04.20 20:14 수정 2019.04.20 23: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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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미국과 북한 사이에 또 이런 분위기도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닷새 전에 스페인에 북한 대사관에 누군가 사람들이 들어가서 컴퓨터 하고 휴대전화를 가지고 사라진 일이 있었죠. 이 사람들 본인들이 현재 북한체제에 반대하는 '자유조선'이라는 단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사관 습격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국계 미국인 자유조선 회원이 체포가 됐습니다. 그런데 잡은 쪽이 북한이나 중국, 스페인이 아니라 미국 정부라는 게 눈여겨볼 점입니다.

먼저 정동연 기자 보도부터 보시죠.

<기자>

스페인에 있는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이 벌어진 지 두 달 만에 용의자 중 1명이 체포됐습니다.

미국 연방 당국은 그제(18일) LA에서 반 북한단체 자유 조선 소속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을 체포했습니다.

또 북한 대사관 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안 홍의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도 집행했습니다.

에이드리안 홍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이 북한 대사관 습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 해병대 출신의 크리스토퍼 안은 자유 조선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대피시킬 때 안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스페인 사법당국은 지난달 26일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괴한들이 한국과 미국, 멕시코 등의 국적을 가진 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멕시코 국적의 에이드리안 홍과 한국 국적 이우란, 미국 국적 샘 류 등 3명의 이름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을 포함해 나머지 7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스페인 법원은 범행 직후 미국으로 건너간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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