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도둑 골치…스위스 마을, 경보기 보조금 지급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작성 2019.04.20 17: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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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달아나는 도둑 때문에 골치를 앓던 스위스의 한 마을이 도난경보기를 설치하는 가정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공영 RTS 방송을 인용해 현지 시간으로 오늘(20일) 전했습니다.

스위스 북서부의 봉쿠르시는 전체 주민이 1,2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최근 몇 년 도둑 때문에 경비 인력을 늘리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 측은 보안업체를 고용해 밤에 순찰하도록 하고 있고 경찰과 국경경비대에도 순찰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당시 시장이었던 안드레 고피네는 은행과 주유소까지 털리는 상황이 되자 '국경 효과'라며 프랑스와 독일에서 원정 오는 도둑들을 겨냥했습니다.

이 마을은 프랑스 국경과는 불과 0.6km 떨어져 있고 독일 국경에서도 50km 거리에 있습니다.

현 시장인 리오넬 메트르는 절도 사건이 계속되고 있어서 국경 순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각 가정에 도난경보기 설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을은 연간 2만 5천 스위스프랑, 우리 돈으로 2,800만 원을 순찰 경비로 쓰고 있는데 경보기 보조금으로 3만 스위스프랑, 3,3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국경을 넘어서 달아나는 도둑들은 사실상 잡기가 어려워 프랑스, 독일과 접한 스위스의 도시들은 종종 절도 사건이 지역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