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토리] '은둔형 외톨이'의 외출기
'히키코모리'란 199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신조어로 '틀어박히다'라는 일본어에서 유래됐다. 세상과 거의 교류하지 않으며 6개월 이상 자택에서 지내는 사람들. 우리말로는 '은둔형 외톨이'로 번역된다.
취재진은 한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단체 생활 공간을 찾았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모두 과거에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함께 식당을 운영해나가고 있었다. 그들이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 전체가 새로운 사회화의 장이 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명확한 기준조차 없고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 또한, 은둔형 외톨이를 '반사회적인 사람'이라고 여기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은 그들을 쉽게 범죄와 연관시키기도 한다.
한 전문가는 은둔형 외톨이는 '마음이 깨진 사람, 상처받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하며 은둔형 외톨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안에 갇힌 사람들. 그들이 안전하게 사회로 돌아올 방법은 없을까. <뉴스토리>에서 '은둔형 외톨이' 삶을 조명해본다.
(취재:김승필/영상:김초아/스크립터:오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