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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아닌 '인재'" 판명 한 달…지금 포항은?

[SBS 뉴스토리] '인재' 판명 한 달...지금 포항은?

지난달 20일 정부 조사단은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자연재해가 아니라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인재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지하 4km 이상 깊이의 구멍을 뚫고 고압의 물을 주입해 지열로 발전하던 포항시 흥해읍 지열발전소 현장. 정부 조사단의 공식발표 이후, 포항 지열발전사업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폐자재들만 남아있었다.

학계에선 이미 정부 발표 전부터 포항 지진이 지열 발전으로 인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 2일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서 열린 11·15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에 시민 3만여 명이 참석해 피해보상은 물론 책임자 처벌요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엔 오전부터 시민들이 방문해 소송 관련 설명을 듣고 소송을 신청했다.

정부가 추산한 물질적 피해액 551억 원과 정신적 피해까지 감안하면 천문학적 배상 소송이 될 전망이다.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 이재민 숙소가 있는 포항 흥해 체육관엔 여전히 40여 명의 이재민이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뉴스토리>에서는 재해 아닌 인재로 결론 난 포항 지진 지열발전소 현장을 찾아 원인을 짚어보고 포항 시민들의 들끓는 민심과 1년 반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그들의 고단한 삶을 취재했다.

(취재:이홍갑/영상취재:박현철/스크립터:이지현/드론촬영:최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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