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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즈벡 의회 연설…"'철의 실크로드'로 만나자"

문 대통령, 우즈벡 의회 연설…"'철의 실크로드'로 만나자"
'新북방정책' 추진을 위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9일)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한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기차역에 내리는 상상을 했다"면서 "21세기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을 꾸자"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한반도 남북의 철도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연결 착공식을 했다"고 소개하고 "우리는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우즈벡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와 ICT 신산업 분야까지 양국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937년 극동지역 고려인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됐을 때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면서,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우즈벡 동포들과 간담회를 한 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와 함께 중세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사마르칸트를 시찰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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