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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쫙 빼준다는 '베트남 바이앤티', 발암물질 가득

<앵커>

요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허브티라며 인기를 끈 제품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들여온 바이앤티라는 것인데, 여기에서 발암물질 또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 사법 경찰관들이 차 안을 뒤지자,

[이게 지금 6개 있나 보네요?]

조그만 상자들이 가득 담긴 쇼핑백이 발견됩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천연재료로만 만들었다고 알려진 베트남산 '바이앤티'라는 제품입니다.

보따리 상인들이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인 소지품으로 들여와 블로그와 오픈 마켓에 팔던 것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이번에 적발한 바이앤티를 검사한 결과 시부트라민이나 페놀프탈레인 등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비만 치료제로 사용됐던 시부트라민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2010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페놀프탈레인은 대부분 국가가 사용을 금지한 발암물질입니다.

일부 바이앤티에서는 아예 검출되면 안 되는 페놀프탈레인이 1천mg당 137mg이나 나왔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지난달 1일 자로 이 제품들을 회수 조치했습니다.

[박주연/서울 민생사법경찰단 : 해외 직구를 하시기 전에 앞서 (유해식품안전정보 사이트인) 식품안전나라에서 유해식품이나 또 수입 부적합 식품들을 먼저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민생사법경찰단은 바이앤티 1만 250개, 2억 5천만 원어치를 압수하고 이 제품을 허가나 신고 없이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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