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대미 관계 악화에 대비해 식량과 석유 비축을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고 전 부원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8~12개월분의 비축이 있다고 하는데, 제재에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이 제재를 피하고 석유 비축을 위해 환적을 한 것이 필요 이상의 외화 소비를 불렀다며 한미 등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송 비용이 통상 시장가격의 1.5배에서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화 소비의 거점으로 기대된 평양의 백화점에 당 간부들이 그다지 가지 않는다고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통치자금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긴 자금은 40억 달러 전후로 여겨진다며 현재는 10억 달러도 남아 있지 않다는 추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