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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은밀하게 유통…꼬리 잡힌 해상 마약범

<앵커>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필로폰을 투약한 선원이 해경 검문검색에 적발됐습니다. 이번 경우에도 손쉽게 마약을 구했다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편의점 택배로 전달받는 식이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택배를 보냅니다.

남성이 발송한 서류 봉투 2개 분량의 택배는 필로폰, 마약이었습니다.

해경은 지난 1월부터 택배와 직거래를 통해 필로폰을 유통시킨 혐의로 52살 하 모 씨와 50살 박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필로폰을 구입한 이들은 평범한 가정주부와 회사원, 선원 등으로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구입해 왔습니다.

하 씨 등이 유통시킨 필로폰은 확인된 것만 5g 정도인데, 70여 회 투약이 가능한 양입니다.

택배 거래를 이용해 은밀하게 이뤄져 온 범죄 행각은 마약을 구매한 선원 김 씨가 지난 2월 검문검색을 하던 해경에 붙잡히면서 꼬리를 밟히게 됐습니다.

[양종환/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경비정과 파출소, 함정을 비롯해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추가로 마약을 투약하거나 운반하거나 유통하는 사범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하 씨의 집에서 향정신성 약물 졸피뎀 4백여 정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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