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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두 골' 손흥민의 포효…토트넘, 챔스 4강행

<앵커>

[델리 알리, 그리고 손흥민에게 슛 찬스. 토트넘 동점골…손흥민, 골키퍼를 뚫고 엄청난 마무리를 해냅니다!]

오늘(18일) 새벽 손흥민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골 장면 보셨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골이었고요, 손흥민 선수는 꼭 3분 뒤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면서 소속팀 토트넘을 꿈의 무대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부인할 수 없는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찬사가 쏟아질 만큼 손흥민의 활약은 엄청났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뒤진 전반 7분 짜릿한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맨시티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3분 뒤에는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역전 골까지 터트리며 다시 한번 포효했습니다.

기가 막힌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두 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았습니다.

토트넘은 이후 내리 3골을 내주고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후반 28분 요렌테가 몸으로 밀어 넣은 공은 핸드볼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토트넘의 골로 인정됐고,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의 스털링이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세를 뒤집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아구에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노골이 선언되면서 토트넘은 다시 한번 환호했습니다.

1, 2차전 합계 4대 4 동점으로 경기는 끝났고, 원정에서 3골이나 넣은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정말 치열한 승부였고, 말하자면 '미친' 경기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믿을 수 없는 밤입니다.]

경기 MVP에 뽑힌 손흥민은 태극기를 든 관중을 찾아 유니폼을 선물했고 동료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토트넘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와 4강에서 맞붙는데 손흥민은 경고 누적 때문에 4강 1차전에는 뛸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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