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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5년째 경제 고통지수 1위…인플레이션 800만% 영향

베네수엘라, 5년째 경제 고통지수 1위…인플레이션 800만% 영향
살인적인 물가상승률 등에 시달리며 경제 파탄 위기에 몰린 베네수엘라가 5년 연속 경제고통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62개국의 경제고통지수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베네수엘라가 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매년 발표하는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단순 합산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올라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커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베네수엘라의 올해 고통지수 전망치는 8백만 11.4로, 2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보다 무려 15만 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을 8백만%로 전망한 데 따른 결과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2016년부터 공식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실제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블룸버그는 높은 고통지수는 해당 국가의 경제 스트레스가 강하며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사람들을 일터로 보낼 수 있는 유인 과정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고통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는 태국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올해 고통지수 전망치가 세계에서 8번째로 낮았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낮은 고통지수가 항상 좋은 신호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일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속적으로 낮은 물가는 수요 부진의 신호일 수 있고 지나치게 낮은 실업률은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이 묶여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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