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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제모'하고 경찰 출석…"콘서트 때문에 제모"

최근 자주 염색…증거 인멸 시도 논란도

<앵커>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 박유천 씨가 오늘(17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몸에 난 털을 대부분 제거한 상태였는데 마약 반응 검사에 대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박유천/가수 겸 배우 :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박유천 씨는 마약 검사에 필수적인 체모를 대부분 제거한 채 출석했습니다.

모발 역시 올 2월 연한 황토색, 지난달 붉은색으로 바꾸는 등 자주 염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1년 안에 투약한 마약은 모발이나 체모 감식으로 밝혀낼 수 있지만,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검출이 어려워집니다.

박 씨는 그러나 평소 콘서트 등의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저녁 7시쯤 귀가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등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황하나 씨는 간이 검사 때와 달리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또 황 씨가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당일 두 사람이 함께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모발과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반응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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