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논란이 불거진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동기 단체 채팅방에서도 뭇매를 맞은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사진에 따르면 어제(16일) 오전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동기 채팅방에 소속된 A씨가 “언제 정신을 차릴 거냐”고 차 전 의원을 꾸짖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서울대 동기 단체 채팅방에서 나갔습니다.
차 전 의원의 거듭된 '도망'에 A씨는 "(차 전 의원이)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다" 라며 호되게 질타했습니다. 해당 채팅방에 소속된 다른 동창 B씨는 "예전부터 아웃이었어"라며 단호한 태도로 호응했습니다.
해당 채팅방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속이 시원하다" "차 전 의원의 망언에 동기들도 창피했던 것이다" 등 통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차 전 의원은 막말 하루 만에 “세월호 유가족과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족을 비난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한나라당 시절인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금은 한국당 경기 부천소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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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