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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윤중천 사기 혐의 체포…김학의 관련 의혹 추궁할 듯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7일) 오전 윤중천 씨를 체포했습니다. 개인 금품 비리 혐의로 윤 씨를 체포한 뒤 조사를 통해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도 밝히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사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오늘 오전 윤 씨를 주거지 앞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업자 윤 씨는 자신이 관리하는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김학의 전 차관이 여성과 어울리는 동영상을 촬영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일단 사기 등 혐의로 윤 씨를 조사한 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은 최근 윤 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윤 씨의 개인 비리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최근 윤 씨가 6개월 동안 대표이사로 있던 건설업체 관계자를 불러서 윤 씨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 주변의 각종 금전거래를 확인하다 보면 윤 씨와 김 전 차관 사이의 뇌물 수수 등에 대한 단서를 찾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13년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는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 제공 의혹을 부인했지만, 최근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에서는 김 전 차관과의 금품 거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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