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日 기업가 접대에 "성관계 있었다" 진술 확보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9.04.17 07:32 수정 2019.04.17 09: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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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크리스마스 때 가수 승리 측이 일본인 기업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실제로 성관계가 있었다는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를 한 달 정도 앞두고, 승리와 유인석, 정준영 씨 등은 8명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일본인 A 회장님이 한국에 온다며 파티 준비에 열을 올립니다.

일본인 기업가인 A 회장은 승리와 유인석 씨가 세운 유리홀딩스의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한 라면 체인점의 상표권자도 유리홀딩스가 아닌 A 회장입니다.

2015년은 승리가 이런 사업들을 준비하던 시기인데, 승리 일행은 당시 A 회장 내외와 함께 온 일본인 일행 등 11명을 접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유인석 씨는 단체 대화방 참여자에게 집 주소를 묻고는 '선물을 보내겠다'라고 말합니다. 유흥업소 여성을 뜻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대화 직후 정준영 씨와 김 모 씨 집에 여성들이 방문했습니다.

정 씨와 김 씨는 이 여성들이 전날 일본인 일행을 접대하는데 동원됐던 여성들이라면서, 이들을 연결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 또 얼마씩 지급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런 의혹을 처음 보도할 당시 승리 측은 SBS 취재진에게 일본 A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2015년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승리 측으로부터 해당 여성들에게 일부 비용이 전달된 정황을 파악하고 성 접대 대가로 지급된 돈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