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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오늘 소환 조사

<앵커>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7일) 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오전 박유천 씨의 경기도 하남시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자택과 차량 2대를 수색해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노트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내용 확보하신 건가요, 어떤 내용 확보하셨나요?) …….]

또 마약 검사에 필요한 박 씨의 모발과 소변도 채취했습니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경찰은 정밀 검사를 위해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서울 한남동 오피스텔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황 씨가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올해 초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황 씨가 지목한 장소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남동 황 씨 거주지 주변 CCTV에서 황 씨가 박 씨와 함께 마약 투약을 했다고 진술한 시점에 박 씨의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한 근거입니다.

하지만 박 씨 측은 여전히 마약을 투약한 적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박 씨와 황 씨의 진술이 상반된 만큼 필요하다면 대질 신문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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