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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수사단, 윤중천 개인 비리 혐의 포착…전방위 압박 수사

<앵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개인 비리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방위 수사로 윤 씨를 압박해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중천 씨는 지난해 5월, 6개월 동안 대표이사로 있던 한 건설업체에서 해임됐습니다.

공사 비용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빼돌려 사적으로 썼다는 이유였습니다.

해당 건설 업체 관계자는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윤 씨가 수백억 원이 있는 것처럼 얘기했고 자신들을 원주 별장으로 데려가 재력과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함께 설립한 회사에서 윤 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뒤 회삿돈을 수시로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성운하/건설업체 관계자 : 인허가나 회사가 필요한 자금 지출을 하나도 안 하는 거야. 그걸 가지고 온천 가는 데 쓰고 뭐 식대, 여관, 호텔 이런 데만 썼더라고.]

수사단은 지난 11일 해당 건설업체의 전·현직 이사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단은 이들 외에도 윤 씨와 금전거래를 했던 인물들을 잇달아 소환해 윤 씨의 개인 비리를 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 주변의 각종 금전거래를 확인하다 보면 윤 씨와 김 전 차관 사이의 뇌물 수수 단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수사단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 씨를 전방위 수사로 압박해 김 전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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