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사 집수리 싸게 해준 의혹 건설사 압수수색

검찰이 인천의 한 건설업체가 하도급업체를 통해 검사와 경찰관의 집수리를 싸게 해 줬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지검 형사5부는 오늘(16일) 인천 지역 A건설업체와 하도급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공사 계약 서류와 회계 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정의당 공정경제 민생본부로부터 해당 건설업체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의당 측은 고발장에서 해당 건설업체가 하도급업체에 공무원들의 집수리를 원가 수준에 싸게 해 주도록 알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집수리를 받은 검사와 경찰관이 당시 해당 건설업체가 연루된 사건을 담당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여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여러 사실 간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