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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한 망언·패륜적 음해" 비난 쇄도…고개 숙인 한국당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작성 2019.04.16 20:52 수정 2019.04.16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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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발언에 대해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정치권에서는 문제의 의원들을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인간이기를 포기한 발언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도 일단 고개를 숙이기는 했는데 지금 필요한 것은 이런 극단적인 표현으로 다른 사람의 슬픔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나쁜 행태를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계속해서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4.16연대는 이번 망언은 참사 당시부터 진상규명에 비협조적이던 한국당 전체의 문제라며 법적 대응을 분명히 했습니다.

[배서영/4.16연대 사무처장 : 유가족 고소와 시민들의 고발을 통해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몇몇 개별 사람들의 돌발적인 행위라고 보지 않고 있고요. 그것이 자유한국당의 당론과 정책과 관련이 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진석 의원의 국회 제명, 차명진 전 의원의 당 제명을 요구했고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이) 문제 인식도 제대로 갖지도 않고 그거(막말)에 대해 책임도 묻지 않아서 반복되는 거라고(봅니다). (세월호 막말은)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패륜적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차마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기 힘든 잔인한 정치인들의 패륜적인 음해(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극악한 망언이라며 정계 은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후 1시쯤에야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이라며 사죄 입장문을 낸 뒤 이후 조치도 약속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부적절한 발언이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당 윤리위를 소집해 5·18 망언 의원과 함께 이번 세월호 막말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달, 5·18 망언 문제를 다룬 한국당 태도를 보면 제대로 된 조치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극우 보수층까지 끌어들인다는 정치적 반사이익에 취해 막말과 혐오 조장, 극단적인 표현을 사실상 묵인 방조했다는 비판을 한국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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