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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규명 빨리 밝혀졌으면"…눈시울 붉힌 추모객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19.04.16 20:29 수정 2019.04.16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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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앵커>

그럼 이제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아직도 남아 있는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전 기자 리포트에서 전해드렸지만 오늘(16일)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분들이 다녀가셨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사고 해역을 다녀온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대부분 안산으로 돌아갔고 이곳 진도 팽목항에는 지난 5년 동안 그러했듯이 고(故) 고우재 학생 아버지 고영환 씨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5주기인 오늘 팽목항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팽목항 방파제는 추모객들이 매단 노란 리본으로 빼곡하게 채워졌습니다.

이곳을 찾은 중·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에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재형/진도 실업고등학교 학생 : 형, 누나들 하늘에서도 잘 계시라고… 진상 규명이 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김민정/진도 중학교 학생 : 배가 침몰했을 때 저희 아버지가 배가 있어서 구하러 갔는데 주변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셔서 구하질 못했어요. 이렇게 어릴 때 (학생들이) 숨진 게 너무 슬퍼요.]

<현지 앵커>

팽목항에서도 오늘 추모 행사가 이어졌죠?

<기자>

네, 추모 행사는 팽목항 주위 둘레길을 걸으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오후 2시쯤, 팽목항 등대 앞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영산재가 열렸습니다.

진도군 초·중·고등학생 5백50여 명이 직접 기획한 추모 무대도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인 추모식은 오후 4시쯤 '세월호 팽목 기억관' 뒤편에 마련된 추모 무대에서 열렸는데요,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에 이어 유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고영환/故 고우재 학생 아버지 : 이곳에서 아이들과 한 약속이 있습니다. 너희를 추모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가기로 했습니다.]

추모식은 시 낭송과 판소리 등 추모 공연을 끝으로 저녁 6시쯤 마무리됐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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