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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만월대 공동발굴 제재 면제 내일 새벽 완료 예상"

외교부 "만월대 공동발굴 제재 면제 내일 새벽 완료 예상"
▲ 만월대 발굴 예정 지역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가 곧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6일) 기자들과 만나 "현지시간으로 오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서 만월대 공동발굴과 관련한 제재 면제 신청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제재 면제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와 관련해 미국과 사전 협의를 거쳤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협의 뒤 안보리 제재 면제까지 한 달이나 걸린 데 대해선 "중간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거나 절차가 지연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한 말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해 제재완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일정한 인도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한국은 식량 문제를 돕기 위한 일정한 일을 포함해 북한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한국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기로 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800만 달러 대북지원'으로 한정하지 말라"면서 "여러 군데에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은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행이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다른 방식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현재 한미 간에 협의가 이뤄지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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