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트르담 화재' 트럼프 "공중에서 물 뿌리자"…프랑스 반박

'노트르담 화재' 트럼프 "공중에서 물 뿌리자"…프랑스 반박
▲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끔찍하고 안타깝다" 남긴 트럼프의 트위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공중 살수'를 제안했다가 체면을 구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직하다"며 "불을 끄려면 아마 '공중살수'가 유용할 수 있으니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프랑스 소방당국은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반박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의 강도는 실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약화해 근처에 있는 건물의 2차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역대 대통령은 이런 비극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표시하며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꼬집었고,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4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청하지도 않은 충고를 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