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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장이 무너졌다"…노트르담 대형 화재 '비통'

<앵커>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성당의 상징인 첨탑과 지붕이 붕괴되면서 관광객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대성당의 상징인 높이 솟은 첨탑도 화마가 삼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5일)저녁 파리 구도심 센 강변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시테섬 주변을 통제하고 관광객과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파리 시민 : 파리의 상징이 무너지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슬픕니다. 저뿐만 아니라 파리 전체가 슬픔에 잠긴 것 같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4시간 4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붕 외에 주요 구조물들은 불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소방당국은 이번 불이 첨탑 개보수 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테러 동기를 포함한 방화보다는 실수나 사고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해마다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일부가 탔다며 예정됐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피해 수습과 재건을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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