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도 사격 훈련받는다…경찰 현장 대응 능력 강화

경찰이 범죄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경정·총경급 간부들도 올해부터 사격훈련을 받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감 이하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사격훈련에 올해부터 경정·총경급도 연 1회 참여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경감 이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정례사격을 시행해왔습니다.

외근요원들의 경우 정례사격 2회에 특별사격 2회를 더해 총 4차례 사격훈련을 받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2회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습니다.

경찰은 기존에는 경감 이하 경찰관만을 사격훈련 대상으로 했습니다.

일선 경찰서 과장·서장급인 경정·총경은 현장 출동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격훈련을 의무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정과 총경을 배제한 것을 두고 경찰 사명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또 경찰관들의 현장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사격훈련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정·총경에게도 사격훈련은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 1회 사격훈련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다만 사격 점수를 근무평가에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감 이하 경찰관의 정례사격 점수는 기존처럼 근무평가에 반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