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 불…목격자들 "지붕 완전히 붕괴"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현지시간으로 15일 저녁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화재는 발생 시점에서 한 시간이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확산하는 기세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장의 목격자들을 인용해 저녁 8시 7분쯤 "대성당의 지붕이 완전히 붕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아직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마크롱은 현장 이동 전에 트위터에서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했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입니다.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