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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미선·문형배 임명 강행할 듯…가팔라지는 여야 대치

<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는 여야 대치 속에 어제(15일)로 채택 시한을 넘겼습니다.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 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오늘 이미선, 문형배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다시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송부 기간을 사나흘 정도로 짧게 제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미선 후보자 임명을 두고 여야의 대치는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미선 후보자 부부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검찰 고발장을, 바른미래당은 금융위에 조사요청서를 냈습니다.

주식거래 과정에 내부정보를 이용했는지 밝히라는 것입니다.

공격의 초점은 조국 민정수석에 맞췄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해 주길 바랍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무능과 무책임 상징돼버린 조국 수석을 반드시 경질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정권 흔들기가 목적인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여당 법사위원들도 불법성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있지도 않은 의혹을 만들어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정치공세와 정권 흠집 내기를 그만둬야 합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사실상 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수순으로 읽히기 때문에 보수 야권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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