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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장소·형식 구애 없이 만나자…남북미 3자회담도 가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5일)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북측에 공개 제안했습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일단 만나서 함께 얘기해보자고 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한다면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식에 구애됨 없이 4차 남북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형편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김 위원장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 의지는 거듭 확인한 만큼 북·미가 맞서고 있는 구체적인 협상 지점에 대해 남북이 함께 고민해보자는 것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포괄적 합의를 설득하고 이행 방안으로는 우리가 제안한 '굿 이너프 딜' 형식의 단계적 방식을 제안해 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아울러 외교 관례상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차례지만 이런 형식에 얽매임 없이 판문점 원포인트 회담 같은 방식도 얼마든지 좋다는 뜻도 담았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예 남·북·미 3자 회담을 여는 방안에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사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북한이 특사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포함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아직은 진전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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