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채권단에 자구계획 전달

<앵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1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은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도 박삼구 전 회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수정 자구계획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은 금호고속의 최대주주이고, 금호고속은 금호산업의 지분 45.30%를 보유하는 수직계열화 방식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요구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수용함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가 채권단에 요청한 5천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말부터 돌아오는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고,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도 자금에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SK그룹과 한화그룹, 애경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에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금호리조트만 남습니다.

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이 떨어져 나가면서 금호는 중견그룹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