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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민주 입당·총선 출마 선언…"'중원 탈환' 기수 되겠다"

윤영찬, 민주 입당·총선 출마 선언…"'중원 탈환' 기수 되겠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언론에 배포한 '입당의 변'을 통해 내년 총선에 성남 중원 지역구에 출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윤 전 수석은 이 글에서 "'피하고 싶은 잔'이었지만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돌아가는 게 자신이 내린 결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수석은 "국민소통수석 사직 전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 물었을 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며 "그러나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운명공동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라는 말로 입당과 총선 출마의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 기업에서의 경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로 지능 정보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 없이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자신이 20년 가까이 성남에 살았다고 설명하고 "성남에서 문화적·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중심이 중원구지만,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 있는 곳"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인데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단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중원을 첨단 IT 기술과 주민의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한 도심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성남 지역 중·고교생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국회를 찾아 기자들에게 청와대를 나올 때 대통령으로부터 총선 출마 의사 질문을 받고 답변을 분명하게 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해 "고민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성남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다시 물어 성남 상황을 브리핑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당직을 맡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당과 얘기해 본 적이 없다"며 "당쪽에서 역할을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성남 중원에는 지역위원장이 열심히 활동중인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서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2주 전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수석은 이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성남 중원이 만만치 않은 지역이라서 열심히 부지런히 뛰라고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현 정부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20개월간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습니다.

정부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국민 소통 채널 역할을 원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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