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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故 장자연 가해자 처벌 없었다…부끄럽지 않고 싶어 증언"

윤지오 "故 장자연 가해자 처벌 없었다…부끄럽지 않고 싶어 증언"
배우 윤지오가 故장자연 사건 재수사 증언과 관련해 "훗날 부끄럽지 않고 싶어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북콘서트를 연 윤지오는 "책을 발간해서 지난 일을 폭로한 이유는 (장자연)언니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있지만 훗날 부끄러워지고 싶지 않고 싶은 마음에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증언을 결심한 뒤 곁에 있는 사람들이 떠나가 두려웠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가해자로 거론된 사람들은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이 나와도 무혐의가 됐고, 재수사조차 안 받았다. 분명히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윤지오는 다른 공익제보자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비영리재단을 세워 모금한 650여만 원을 공익제보를 하는 증인과 목격자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故장자연과 관련된 책을 발간하고 폭로를 하는 것에 대한 의도를 의심 받는 것과 관련해서 윤지오는 "사람들은 왜 이제야 이야기하는지 묻는다. 이익을 추구하러 나온 게 아니냐고 묻는데 늦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섣불리 나오기 어려웠다.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벗어난 일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제2의 장자연'이 나오지 않도록 한 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윤지오는 "고인 물로 인해 깨끗한 물을 부어도 그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연예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북콘서트를 마친 윤지오는 캐나다로 돌아가서 외신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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