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 물의 축제 '송끄란' 사흘 만에 교통사고로 174명 사망

태국의 송끄란 축제 연휴가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음주운전 등에 따른 교통사고로 무려 17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송끄란 축제는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놀이가 유명해 '물의 축제'라고도 불립니다.

일간 방콕포스터는 오늘(14일) 태국 도로안전센터 발표자료를 인용해 송끄란 축제 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3일간 태국 전역에서 1천66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74명이 숨지고 1천72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은 음주운전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고, 과속 27.5%와 끼어들기 17.2%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1%와 9.5% 감소했지만, 해마다 송끄란을 전후해 7일간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쁘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송끄란 축제 기간 사망사고를 낸 과속 또는 음주 운전자에게는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