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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외교부, 주중대사관 '나'등급으로 하향 조정

미세먼지 때문에…외교부, 주중대사관 '나'등급으로 하향 조정
외교부가 미세먼지가 심각한 중국 베이징 소재 주중대사관 등급을 지난해 '가'급에서 '나'급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대기오염 등 생활여건 악화를 반영해 작년 10월에 주중대사관의 등급을 '나' 등급으로 조정했다"면서 "지난 2월에 부임한 직원부터 개정된 규정이 적용됐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치안과 기후를 비롯한 전반적인 생활 환경을 고려해 재외공관을 '가'∼'라' 등 4등급으로 구분해 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공관은 '가'급, 일부 유럽지역과 동남아 국가는 '나'급, 러시아와 남미 등은 '다'급,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을 포함해 아프리카와 중동 일부 국가는 '라'급으로 구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관은 인사의 공정성 등을 위해, 대개 인기 선진국인 '가'급에서 근무했으면 다음 공관은 '험지인 '라'급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인사가 납니다.

외교부가 주중대사관의 등급을 '가'에서 '나'로 하향 조정한 것은 대중국 업무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베이징의 생활여건이 악화하면서 지원자가 줄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나'급으로 지정된 주중대사관에 근무하면 다음번 인사에서 이른바 험지로 통하는 '라'급 공관에서 근무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돼, 중국대사관 지원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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