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팥죽 할머니' 2억 기부금, 은평병원 환자 위해 쓰인다

'팥죽 할머니' 2억 기부금, 은평병원 환자 위해 쓰인다
'팥죽 할머니' 김은숙 씨가 내놓은 기부금 2억 원이 서울시 은평병원 환자들을 위해 쓰입니다.

서울시 은평병원은 김씨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한 2억 원으로 올해부터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삼청동에서 40년 넘게 단팥죽 가게를 운영해온 김씨는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지난해 7월 다른 기부자 9명과 함께 김정숙 여사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2009년부터 매월 약 300만 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판 돈을 고스란히 기부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 중 2억 원이 김씨의 의사에 따라 은평병원으로 전달됐습니다.

신경 장애를 입은 김씨의 딸이 은평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온 게 계기가 됐습니다.

서울시가 직영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인 은평병원은 환자의 39%가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입니다.

특히 정신과 질환은 만성이 되는 경우가 많아 진료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은평병원은 기부받은 2억원으로 2021년까지 본인부담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진=은평병원,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