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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김정은 시정연설 논평…"美 일방적 회담 방식 안 통해"

中 매체, 김정은 시정연설 논평…"美 일방적 회담 방식 안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의 일방적인 방식의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관영 매체의 평론이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올바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의사를 밝혔다"면서 "북한 또한 다시 한번 회담을 원하지만, 이전(하노이 회담)과 같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미국이 아무리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고 원한다고 해봐야, 하노이 회담과 같은 방식을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남에게 자신의 방식을 강조하는 일방적인 미국식 대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미 연합 성명에 어긋나는 적대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도 시정연설에서 지적했다"면서 "미국은 3차 정상회담을 고려하고 있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대북 적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에 대해 미국 측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안 된 상태로 회담에 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조건과 상황이 준비된 상황에서 3차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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