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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연말 시한' 압박에 자극 피하고 대화기조 유지

트럼프, 김정은 '연말 시한' 압박에 자극 피하고 대화기조 유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용의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로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 시한을 '연말'로 잡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지만,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고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북한 김정은과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서로 어디에 서 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이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내용이 알려진 지 하루가 되지 않아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북미 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는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3차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인 북미대화에 어떤 형태로든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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