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프로야구에서 KIA가 9회 투아웃에서 대타 한승택의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현재 상황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IA는 SK 선발 박종훈에게 꽁꽁 묶이며 8회까지 4대 1로 끌려갔습니다.
9회 원아웃 1, 3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창진의 안타와 문선재의 볼넷으로 투아웃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기태 감독은 대타 한승택을 투입했습니다.
여기서 한승택이 SK 마무리 김태훈을 두들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기적 같은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조금 전 경기가 끝났는데 KIA가 6대 4,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고 선두 SK의 7연승을 저지했습니다.
2만 5천 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 라이벌 맞대결에서는 LG가 두산에 이틀 연속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2대 1로 뒤진 6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채은성이 2타점 우전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역시 2만 2천 석 매진을 기록한 창원 NC파크에서는 영남 라이벌 NC와 롯데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3대 2로 뒤진 6회 NC가 타선의 집중타로 석 점을 내 역전하자 롯데는 7회 전준우가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그러자 NC는 다시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