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가 종료 6초 전에 터진 양동근의 결승 석 점 슛으로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기선을 잡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는 4년 전 우승 주역들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몰아붙였습니다.
44살 최고령 클라크와 라건아의 호쾌한 덩크를 앞세워 3쿼터 중반, 14점 차까지 앞섰습니다.
사상 처음 챔프전에 오른 전자랜드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이대헌의 연이은 3점 슛 등 13점을 내리 올리며 한 점 차로 쫓아간 뒤 4쿼터 초반 강상재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이대성의 외곽포로 전세를 다시 뒤집자 전자랜드는 종료 29초 전 강상재의 3점 슛으로 95대95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베테랑 양동근이었습니다.
마지막 6초를 남기고 던진 3점 슛이 림을 가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양동근이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3점, 라건아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현대모비스가 98대 95로 먼저 웃었습니다.
[양동근/현대모비스 가드 : 왜 많이 이길 때 관리 못 했나. 아직까지도 농구가 어렵다는 것이겠죠. 2차전은 오늘보다 좋은 경기 할 거라 믿고.]
역대 22차례 챔피언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모두 15번입니다.
두 팀은 모레(15일)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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