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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 안 한 대형견에 물린 남성…상처 봉합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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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대 남성이 개한테 갑자기 물려서 중상을 입었습니다. 개 주인은 자기 개가 사람을 공격한 적 없는 순둥이라고 말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대형견 두 마리와 20대 여성이 함께 탑니다.

이들이 1층에 도착해 내리는 순간, 문밖에 서 있던 한 남성이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이렇게 옆으로 비켜서 있던 피해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비우고 오는 길이던 39살 A 씨는 중요 부위를 물려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피해자 : (엘리베이터 창을 보고) 그분(견주)이시구나 해서 제가 옆으로 피했거든요, 이렇게.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개가 튀어오더니 저를 딱 물고 나서 저는 그대로 쓰러져버렸어요. ]

경찰 조사에서 견주 29살 B 씨는 해당 견이 순둥이라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 누군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어 A 씨가 들고 있던 쓰레기통을 보고 놀란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견은 맹견에 속하지 않아 입마개를 착용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견주 B 씨가 안전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여러 주민이 함께 사는 좁은 공간일수록 목줄뿐만 아니라 입마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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