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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원 들인 완도 수영장 개장 하루 만에 문 닫아

90억 원 들인 완도 수영장 개장 하루 만에 문 닫아
90억 원을 들인 전남 완도수영장이 개장 하루 만에 다시 문을 닫고 1개월여간 보수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일 개장한 완도 실내수영장은 국비 30억 원과 군비 40억 원, 도교육청 예산 20억 원 등 총사업비 9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완도초등학교의 기존 노후체육관을 없애고 지은 완도수영장은 지하 1층엔 수영장이, 지상에는 매표소와 사무실, 체육 시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개장 당일 오후 수영장 바닥 타일 일부가 떨어지고, 접착제도 수영장 물에 섞인 채 떠다닌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완도군은 건설업체 측과 현장 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개장 다음 날부터 수영장 문을 닫고 바닥 타일을 전면 재시공하도록 업체에 지시했습니다.

수영장은 현재 바닥 타일을 모두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타일을 다시 깔고 시험가동까지 하면 최소 한 달 정도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과 관련해 개장식 일정을 맞추느라 준공을 앞당기는 등 공사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한 탓에 이같이 일이 벌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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