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 이민자들 '피난처 도시'에 보내는 것 고려"

SBS뉴스

작성 2019.04.13 03:18 수정 2019.04.13 04: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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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12일) 백악관이 불법 이민자들을 이른바 '피난처 도시'로 데려다 놓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를 실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우리의 매우 위험한 이민법들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정말로, 보도된 것처럼,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에만 배치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 "급진 좌파"들은 국경을 개방하고 난민을 수용하는 정책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것은 그들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어제 백악관이 민주당 주요 인사 등 정적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로 데려가 풀어놓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P는 익명의 국토안보부 관리들과 자체 입수한 백악관 서한을 인용해 백악관이 작년 11월과 올해 2월 등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이민 당국에 이런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난처 도시란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맞서 불법 이민자들을 이민세관단속국 등 연방기관의 구금·추방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에 협력하지 않는 곳을 가리킵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 지정돼 있습니다.

백악관이 타깃으로 삼은 곳 중 하나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지역구였으며 다른 민주당 '텃밭'에도 불법 이민자를 풀어놓으려고 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