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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급증…"백신 접종률 낮은 아동·청소년 조심"

<앵커>

지난 12월 독감이 한 차례 유행한 이후 지금까지는 독감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독감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환자가 많은데 개학 이후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여성은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들이 독감에 옮아 온 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봉성경/독감 의심 환자 : 저희 집 막내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독감을 옮아왔고, 그 아이가 이제 큰아이한테 옮기고…(저도) 어젯밤부터 갑자기 열이 나서…]

최근 여러 사람이 모이는 학교와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독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3월 둘째 주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9.1명이던 독감 증상 환자가 3월 마지막 주에는 27.2명으로 세배 가까이 늘더니 4월 첫째 주 들어서는 32.2명으로까지 늘어났습니다.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13-18세가 가장 비율이 높았고, 7-12세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는 비율이 85%에 달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과 달리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송준영/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과거에 (독감 바이러스) 노출됐을 가능성이 적고, 그런데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백신주와 유행주가 불일치하거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경우에 더 크게 유행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연관성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타미플루 복용의 부작용 때문에, 또 독감 자체의 증상으로 인해 섬망 즉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있어서 약을 먹었더라도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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