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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떠오른 SK…말 아낀 최태원 회장

<앵커>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이 나오는데 조 단위의 큰 자금이 필요하다 보니까 인수할 만한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인, SK그룹 최태원 회장한테 인수할 뜻이 있는지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조문을 마치고 나오자 기자들이 질문 공세에 나섭니다.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을 물은 겁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혹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하실 말씀 있나요?) ······.]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자 인수 후보자로 SK그룹이 거론되고 있는데, 최 회장은 부정도 긍정도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이 나온 이유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계획이 퇴짜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채권단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까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박삼구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고 하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른지 채권단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아시아나항공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을 압박했다는 분석입니다.

관심은 누가 인수하느냐인데,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 지분 33.49%와 경영권 프리미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 투자에 조 단위의 큰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런 자금력과 인수 후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SK나 한화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 2위 항공사인 만큼 새 주인을 찾는 게 어렵지 않을 거라는 전망과 함께 경영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만만치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매각설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채권단 설득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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