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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결제했다더니…'경찰총장', 버닝썬 측 골프 접대받았나

<앵커>

연예인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 모 총경은 클럽 버닝썬 관계자와 식사를 하고 골프를 친 것까지는 인정했지만 돈은 자신이 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런 주장과 달리 윤 총경이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경찰간부 윤 모 총경은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인물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클럽 버닝썬 주식의 20%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 유리홀딩스의 전직 공동대표인 유 모 씨와 가수 승리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겁니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유 모 전 대표와 승리가 공동 설립한 술집이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단속을 당하자, 과거 자신의 부하직원이었던 경찰관을 통해 사건 내용을 알아보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 총경은 경찰조사에서 유 모 전 대표 등과 식사를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자신과 관련된 비용은 스스로 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 모 전 대표가 윤 총경에게 골프비용을 2번 내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골프 모임에는 승리도 동석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에 대한 골프 접대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클럽 버닝썬의 주요주주인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측의 버닝썬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린사모'로 알려진 타이완 여성 투자자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안 모 씨도 입건했고, 타이완 여성 투자자에게도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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