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시장에서 폭탄테러…"최소 16명 사망"

파키스탄 시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졌습니다.

AP·AFP통신은 오늘(12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주도인 퀘타의 과일 시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 밀집 지역에서 폭탄이 터졌으며, 사망자 외에도 약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부상자 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라며 "병원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테러는 하자라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잠 카말 칸 발루치스탄 주지사는 "부상자에게 가능한 최선의 조치를 할 것을 지시했다"며 "인류애의 적은 이 같은 테러의 뒤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직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 지역에서는 과거에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시아파 소수민족을 노린 테러를 자행해왔습니다.

발루치스탄주는 발루치족 분리주의 세력과 탈레반, 이슬람국가 IS 등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잦은 곳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