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지수 "내 나이에 맞는 발랄함, 댕댕미 보여드릴 것"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의 지수가 자신의 실제 나이와 어울리는 풋풋한 청춘을 연기한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극본 김란, 연출 오진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5인방 지수, 정채연, 진영, 최리, 강태오와 오진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첫 인생이라서 어렵고, 첫사랑이라서 서툰 인생 초보 다섯 청춘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다채롭고 매력적인 다섯 캐릭터들이 한 집에 모여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툴지만 설레는 첫사랑과 성장기를 담았다.

그동안 드라마 '나쁜 녀석들', 영화 '글러리데이' 등에서 강렬한 남성미를 드러냈던 지수는 이번 작품에서는 20대 청춘을 연기한다. 지수는 "지금껏 남성적인 역할을 좀 더 했는데, 이번엔 좀 더 제 나이에 맞고 발랄한 역할은 한 거 같아 저도 기대된다. 선굵은 남성미와 강아지 같은 '댕댕미'를 같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만족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지수는 극 중 스무살 생일 선물로 독립하게 된 피 끓는 청춘, 윤태오 역을 맡았다. 운명처럼 나타난 이상형 여인에게 첫눈에 반해 첫사랑을 시작하려는 찰나, 20년 여사친 송이(정채연 분)가 자꾸 신경 쓰이며 우정과 사랑 사이 혼란을 겪게 된다.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은 지수의 '댕댕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감독은 "지수가 그동안 어둡고 남성적인 역할들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배우인데, 씨익 웃는 얼굴에서 '댕댕미' '멍뭉미'라 불리는 매력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그런 댕댕미를 청춘물에 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자유분방하고 자기애가 넘치고 따뜻하고, 약간은 바보같기도 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했다"라고 태오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이 드라마는 전 세대, 전 연령층이 다양하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이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