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안요원이 쏜 총격에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인 숨져

나이지리아에서 근무하다 총격을 당해 크게 다친 한국 국민이 결국 숨졌다고 외교부가 오늘(12일)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49살 A씨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0일 저녁 6시 10분쯤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한국 기업의 현지 합작회사가 고용한 현지 보안요원입니다.

해당 용의자는 지난 8일 동료 보안요원 1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뒤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던 A씨에게도 총을 쏜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나이지리아대사관은 나이지리아 관계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재발 방지 등을 요청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우리 기업,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