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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몰딜도 열어둬"…美 언론 '단계적 접근론' 여지 주목

"트럼프 스몰딜도 열어둬"…美 언론 '단계적 접근론' 여지 주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발언과 관련해 일부 미국 언론은 제재완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스몰 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분석하면서 비핵화 협상의 향배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 스몰 딜들(smaller deals)도 수용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 내놓은 답에 주목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스몰 딜'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고, 단계적으로 조각을 내서 해결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빅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빅딜은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스몰 딜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추가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점진적인 합의에 열려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주의적 지원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유지와 단계적 접근이라는 혼재된 메시지를 발신해 혼란을 주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수전 디마지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선임연구원은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정책적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며, 과정이 단계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왜 하노이에서 비핵화에 대한 빅딜을 꺼내 보이고 북한이 거부했을 때 걸어 나왔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완화를 거부하면서도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열려 있다면서 스몰딜 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을 소생시키기 위한 단계적 접근법에 대해 문을 열어뒀다고 풀이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좋은 관계에 대한 징표로 추가 신규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 등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갈망해온 온 문 대통령에 있어서는 작은 승리였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 메시지를 발신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중요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제재 강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거론한 부분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 식량 원조 등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 괜찮다고 한 발언도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가 비핵화 설득 방법론을 놓고 균열을 보여왔다면서 남북경협을 위한 일부 제재완화 문제에 대한 한미 간 온도 차를 짚기도 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를 유지하기 원한다면서도 제재 강화를 원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을 부각해 보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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