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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눈 폭풍'에 美 중서부 교통 마비…곳곳 정전에 휴교령

'4월의 눈 폭풍'에 美 중서부 교통 마비…곳곳 정전에 휴교령
▲ 미국 미네소타 지역의 학교

미국 중서부가 4월의 눈폭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 현상인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의 여파로 미네소타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등 미 중서부 여러 주에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납니다.

초봄 기온이 올라가 해동이 이뤄지는 현상과도 관련돼 있습니다.

미 중서부에 폭탄 사이클론이 덮친 것은 최근 한 달 새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중순에도 네브래스카 등지에 폭탄 사이클론이 몰고 온 기록적인 수준의 홍수로 제방 수십 마일이 유실되고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엔 시속 70~80㎞의 강풍과 눈보라가 오대호 지역과 네브래스카·다코타 일대를 휩쓸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불통됐습니다.

NPR은 대평원과 오대호 주변에서 끊긴 고속도로 구간이 수백 마일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는 눈보라로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했습니다.

미 북서부를 중심으로 최고 적설량 6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와 네브래스카에서는 학교 수백 곳이 휴교했고, 사우스다코타주는 주정부 청사를 폐쇄했습니다.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에서는 7만 7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미네소타 교통경찰국은 하루 사이에 50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접수됐다고 말했습니다.

눈폭풍이 옮겨가면서 위스콘신과 미시간 주에도 폭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남부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아칸소 주에서는 상대적으로 건조한 강풍이 불면서 산불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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